(한국안전방송) 혼자서 밥을 먹는 일명, ‘혼밥족’이 즐겨 먹는 편의점 도시락·샌드위치·죽 등 간편식을 제조·판매하는 업소들 가운데 위생기준 위반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식약청·지방자치단체가 지난 12∼16일 공동으로 간편식을 제조·판매하는 업소 5815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75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1인 가구와 혼밥족이 증가하면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개 지방식약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실시했다.
또한 가정간편식 제품 348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현재 14개 제품 중 2개 제품이 대장균 기준을 초과했으며, 334개 제품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번에 적발된 75곳 중 가정간편식 제조업체는 8곳, 유통·판매업체는 편의점 26곳, 프랜차이즈 음식점 40곳,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 1곳이다.
가정간편식 제조업체의 주요 위반 내용은 △식품등의 위생적인 취급기준 위반(3곳)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3곳) 등으로 제조업체 대부분이 위생관리 상태가 양호했으나 HACCP을 적용하고 있지 않은 일부 제조업체에서 비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및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이 확인됐다.
가정간편식 유통·판매업체 주요 위반 사항은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15곳) △식품등의 위생적인 취급기준 위반(3곳) △유통기한 경과 위반(5곳) 등이다. 프랜차이즈 음식점 주요 위반 내용은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14곳) △식품등의 위생적인 취급기준 위반(14곳) △유통기한 경과 위반(6곳)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가 증가되는 가정간편식 취급시설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이른 더위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진 만큼 식품취급업소 관계자의 꼼꼼한 안전관리와 소비자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