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차 UN 총회계기에 9.25(목) UN본부에서 개최된 ‘에볼라 대응 관련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장관은 우리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의 확산 방지를 위해 500만불 규모의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발표했다.
금번 고위급 회의는 최근 급속한 확산으로 국제사회 최대의 인도적 위기로 부상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즉각적이고 대규모적인 지원을 촉구할 목적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니셔티브로 개최되었다.
금번 회의에는 오바마 미 대통령 및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에온 등 최대감염국의 대통령등 각국 정상과 각료 이외에도 마가렛 챈 WHO 총재, 김용 세계은행총재등 국제기구 수장과 국경없는 의사회, 적십자사등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현장에서 활동중인 시민사회 대표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하였으며,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의 시급한 조치 필요성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지원을 공약했다.
윤 장관은 발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이 일부 국가의 보건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아프리카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에볼라 위기 대응이 지역의 안전과 평화구축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한국정부가 바이러스 발생 초기부터 확산방지를 위해 60만불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였으며, 에볼라 위기의 시급성 및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응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추가 500만불의 인도적 지원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 우리나라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WHO, UNICEF를 통해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에 총 60만불 기지원
금번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하여 유엔은 최근 반기문 사무총장의 리더십 하에 동 바이러스의 피해를 조기에 차단하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발표하였으며, 금번 유엔 총회계기에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도자들의 명시적인 지원과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금일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미측이 발표한 지원계획을 재설명하면서,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하였으며, 우리나라이외에도, EU,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남아공, 동티모르, 칠레, 쿠바등이 추가적인 현금,물자지원, 의료진 및 약품제공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의사를 표명하였다.
최근 유엔이 에볼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채택한 안보리 및 총회 결의와 금번 고위급회의를 통해 확보된 국제사회의 추가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에볼라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 유엔인도지원조정실(UNOCHA)은 에볼라 퇴치계획(STEPP)을 발표하면서 10억불 규모의 긴급자금 지원 요청
- WHO는 에볼라 대응 Roadmap을 발표, 5억불 규모 지원요청
우리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위기의 심각성, 전 세계적 확산을 방지하려는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노력과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에볼라 위기관련 추가 지원을 결정하였다. 향후에도 우리정부는 제한된 인도적 지원 예산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