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80대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아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다만 법원은 이 남성의 유리한 정황을 참작해 대법원 양형기준이 규정한 권고 범위보다 낮은 형량을 판결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허경호 부장판사)는 30일 존속상해치사 등 혐의를 받는 장모씨(46)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뇌경색 등으로 거둥이 불편했던 고령의 피해자는 장씨의 행위에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유족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난 2018년부터 혼자 부친을 부양하던 피고인이 이 사건 당시 신체적·정신적으로 매우 지친 상태에서 화가나 우발적인으로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점,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가족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법원 양형기준이 정한 존속상해치사 권고 형량 범위는 징역 4~8년이지만 이번 판결은 피고인의 유리한 정황을 참작해 권고 형량 하한보다 낮은 범위에서 이뤄졌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 4월 21일 오후11시30분쯤 서울 중랑구 자택에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30일 자녀들과 함께 술에 취한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중체포치사)로 기소된 채모(5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채씨 범행에 가담한 혐의(중체포존속치사)로 기소된 아들 최모(23)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딸(30)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3일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61)이 주정하자 진정시킨다며 양다리와 팔을 묶었다. 남편이 소리를 지르자 재갈을 물리듯 입안에 이물질을 집어넣기도 했다. 남편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져 같은 달 25일 사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 당시 남편이 숨질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것을 보이지만 술에 취한 피해자를 진정시키려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아내를 때려 혼수상태에 빠뜨렸다가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60대 남성이 범행 후 지난 5년간 아내를 돌봐온 사정 등이 참작되면서 항소심 재판부가 집행유예로 감형했다. 서울고법에 따르면, 문모(64)씨는 지난 2014년 3월28일 오후 11시께 인천시 부평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의 머리와 가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두개골 골절 등 상해를 가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아내는 문씨의 상해로 혼수상태에 빠져 충주의 한 요양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2019년 8월17일 오후 5시25분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문씨는 당시 아내가 평소 산악회 등 모임이 잦고 범행 당일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배준현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세상 가장 소중한 가치인 피해자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점에서 죄질이 중하다"면서도 "폭행의 정도가 중하지 않고 요양병원에 입원한 아내의 병간호를 지극정성으로 한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원심의 형은 너무 무겁다"면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했다고 26일 밝혔다.
치매에 걸린 고령의 모친으로부터 돈을 훔쳐갔느냐는 말을 듣자 화가 나 흉기 여섯 개를 이용해 잔인하게 살해한 조울증 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진관 부장판사)는 흉기를 휘둘러 치매 모친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구속 기소된 김모(56)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치매를 앓고 있는 피해자가 응당 평소 했을 법한 말을 했는데도 화를 참지 못하고 잔인하게 살해하는 반사회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조울증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도 홀로 피해자를 돌봐온 피고인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계속적으로 단둘이 집에 있게 되자 누적된 스트레스 등이 살인이라는 형태로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5월 3일 대구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머니 권모(80·여)씨로부터 돈을 훔쳐갔느냐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부엌에서 칼 여섯 자루를 가지고 와 마구 찌르고 망치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구속 기소돼 검찰로부터 징역 25년을 구형받았다. 그는 지난 1985년부터 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의 한 공원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징역형을 판결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노재호)는 23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62)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5월10일 오후 8시쯤 광주 남구의 한 공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씨(56)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씨 시신을 공원 수풀에 숨겼다가 1시간여만인 오후 9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김씨는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다투다가 A씨가 죽여보라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며 "김씨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지만 김씨가 범행을 기억하는 점 등을 보면 심신미약 상태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범행의 중대성과 피해가 회복될 수 없는 점, 유가족이 엄벌을 요구하는 점 등을 볼 때 죄질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만 김씨가 범행 직후 자수한 점, 우발적 범행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용돈을 주고 잠자리를 제공한 은인에게 억지 요구를 하고 이를 거절하자 살해한 노숙자에게 징역 18년이 확정됐다. 뉴스1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40)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피해자 A씨(당시 68)는 부산의 한 건물 옥탑방에 거주하면서 건물관리일을 하며 평소 노숙인들에게 용돈을 주고 거처를 제공하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최씨도 2015년부터 A씨로부터 매일 1만원의 용돈을 받고 A씨의 옥탑방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최씨는 A씨에게 자신에게 건물 관리일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으나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고 있다가 2019년 9월 A씨가 "니 방 가서 자라"고 말하자 A씨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줄로 목을 조르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는데, 범행의 내용과 수법 등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2심은 징역 18년으로 형량을 늘렸다. 1심 형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에서다. 2심은 "피해자는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음에도 평소 주위 상인들이나 노숙인들
친손녀를 강제추행한 80대에게 실형이 선고했다. 피고인은 피해자측과 합의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진실된 합의인지 의문이라고 판단했다. 뉴스1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22일 '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모씨(82)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오씨는 이날 법정구속됐다. 오씨는 2017년 수개월간 초등학생이던 친손녀를 3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다. 오씨는 피해자 아버지와 즉 자신의 아들과의 합의서를 제출했다. 합의가 인정되면 감경 사유가 되겠지만 재판부는 13세 미만인 피해자가 진정으로 피고인을 용서했다고 보지 않았다. 재판부는 "최근 대법원 판례는 피해자 합의를 엄격하게 판단하고 있고 특히 친인척이나 연령이 어릴 경우 더 그렇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 합의가 진정한 의미의 합의인지 확인할 길이 없어 정당한 합의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손녀가 귀여워서 한 행동이라고 하는데 용서받기 매우 힘든 인륜에 반하는 범죄"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길가던 여성이 휴대전화를 빌려주지 않자 이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하려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제1형사부·판사 임해지)은 강도강간 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모씨(27)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최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최씨는 올해 3월 13일 오전 1시 32분쯤 경기 부천시의 한 노상에서 길을 걷던 정모씨(23·여)가 휴대전화를 빌려주지 않자 발로 배와 얼굴을 때린 뒤 기절한 B씨를 인근 건물 화장실로 끌고가 강간을 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2019년 9월 16일 오후 7시 50분쯤 광주 남구의 한 노상에서 차모양(17)에게 경찰관이라고 접근해 "성추행범을 잡고 왔다"라고 말한 뒤 차양의 엉덩이를 만졌다. 이후 같은해 9월 26일 광주 남구의 한 노상에서도 경찰관을 사칭하며 김모양(17)에게 접근해 "내가 형사인데, 성추행범을 잡았다. 너네 술·담배 하지마라"라고 말하며 김양의 배를 만진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노래방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이를 말리던 피해자의 일행까지 폭행해 상해를 입힌 20대 2명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관구 부장판사)는 상해치사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임모(28)씨와 서모(24)씨에게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김모(24)씨에 대해서는 노래방 업주 등의 진술에 비춰보면 쓰러진 피해자를 부축해 노래방 안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보여 폭력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임씨와 서씨는 울산 남구의 한 노래방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서 마주친 장모씨가 "너희들 깡패냐"고 말하는 데 화가 나 주먹과 발, 재떨이 등으로 장씨의 머리와 얼굴, 복부 등을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음에도 계속해서 폭행을 한 뒤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났다. 임씨와 서씨는 폭행을 말리던 장씨의 일행 이모씨도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때려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재판부는 " 피고인들은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범행 당시 임씨
자신의 건물에 14년 간 지낸 세입자를 때려 숨지게 한 80대 건물주에게 법원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뉴스1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11형사부(김미경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홍모(80)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채택된 증거에 의하면 유죄가 인정된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다소 우발적으로 이 사건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등 회복할 수 없도록 했고 둔기로 피해자의 온몸을 수차례 가격해 숨지게 했다. 또 사건도 은폐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족과도 여전히 합의하지 못했으며 홍씨 나이가 80세라는 고령이고 건강상의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엄벌이 불가피해 이같이 주문한다"고 판시했다. 홍씨는 지난 4월18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소재 자신의 자택에서 A(당시 77)씨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우편물 수령하기 위해 14년 간 세입자로 살아온 홍씨 건물을 방문해 함께 술을 마시다 변을 당했다. 술을 마시던 중 언쟁이 벌어졌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홍씨가 주먹과 발로 A씨를 폭행하고 안
랜덤채팅에서 알게된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나체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게 한 뒤 유포한 2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양민호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정보통신망 위반(음란물유포), 아동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유사성행위), 아동복지법 위반(성희롱)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28)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5년간 정씨의 신상정보를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개하고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취업제한 5년과 보호관찰 3년도 각각 명령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랜덤채팅을 통해 알게 된 아동·청소년 4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과 도구로 자위하는 유사성행위 장면 등을 촬영하게 한 뒤 이를 전송 받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즈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피해자 중 1명의 나체 동영상을 올리거나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피해자들의 나체 사진으로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성인 피해자 1명과 불상의 여성 피해자 1명의 나체 사진도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기도 했다. 재판과정에서 정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정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어린 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뉴스1에 따르면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2)씨에게 15일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겨울 제주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지적장애인 친딸(12)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다. 김씨는 비슷한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김씨측은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 범행이고 아내와 이혼한 상태여서 지적장애가 있는 자녀들을 부양해야 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장애가 있는 딸을 보호해야할 피고인이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아내가 그녀의 직장상사와 바람을 피운다는 질투망상에 빠져 찾아가 살인까지 저지른 4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정형 부장판사)는 질투망상에 빠져 아내의 직장상사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최모(41)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한 뒤 계획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했으며, 유가족의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초범이고, 조현병 등으로 인한 망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질투망상 등 심신장애를 앓는 최씨는 아내가 그녀의 직장상사 정모(당시 39)씨와 내연관계라는 망상을 품고 살해하기로 계획한 다음, 미리 렌트카, 흉기 등을 준비했다. 그는 지난 3월 10일 오후 6시 15분경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아내 회사 앞에서 정씨를 발견하자 다가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돼 검찰로부터 징역 25년을 구형받았다.
요양병원에서 자신을 성가시게 한다는 이유로 80대 동료환자의 휠체어를 두 팔로 밀어 넘어뜨려 사망케 한 70대 치매환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송백현 부장판사)는 동료환자의 휠체어를 밀고 발 받침 부위를 들어 넘어뜨리는 등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구속 기소된 치매환자 이모(79)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거동이 불편하여 휠체어에 탄 고령의 피해자를 밀어 넘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하여 죄책이 매우 무겁고, 유가족들은 피해자의 사망으로 상당한 정신적 슬픔과 충격을 받은 것으도 보인다"면서도 "피고인은 장기요양 4등급의 중급 치매 환자로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고령과 치매증상으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고 건강도 좋지 않아 징역형의 집행을 감당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이같이 판시했다. 치매로 입원 중인 이씨는 지난 7월 22일 오전경 동료환자 장모(당시 81·여)씨가 '함께 놀자'며 자꾸 보챈다는 이유로 화가 나 그곳 입구에서 휠체어를 2회 밀치고 양쪽 손으로 휠체어 발받침 부위를 들어 넘어뜨려 피해자가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 부위를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바닥에 수차례 던져 숨지게 하고 재판에 넘겨져 '산후우울증'을 주장해온 20대 미혼모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상우)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20·여)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친모로 양육과 보호의 의무가 있음에도 생후 7개월에 불과한 피해자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서 "피해자는 죽기 직전까지 극심한 고통을 느끼다가 사망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친부에게 어릴 적 학대를 받았던 가정환경, 피해자의 친부와도 헤어져 홀로 양육해야 하는 상황에서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후 우울증이 범행에 영향을 끼쳤음을 증거로 제출했고, 이 사건 외에 다른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씨 측은 앞선 공판에서 "(자체적으로) 전문의에 의뢰한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산후우울증
《국가정보관리원 복구현장에 14일만에 찾아간 이재명 대통령의 늑장행보와 국가리더십 실종》 * 사진출처 연합뉴스 2025년 9월 26일 발생한 국가의 정보심장이라 불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사고였다. 국가정보자 원관리원 화재는, 실제 마비된 전산망의 범위나 규모를 보면 심각했기에 정부는 위기경보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 그러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10여일 지나서야 전산망이 파괴된 숫자가 647개가 아니라 709개라고 확인되는 등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국정은 존재할 수 없는데, 이번 참사는 국가 주요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국민 생활 전반에 걸친 행정·금융·의료 시스템을 뒤흔든 국가적 재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과 회피로 일관하던 이재명은 사건 발생 14일이 지난 10월 10일에서야 현장을 찾았다. 사고발생후 이재명의 48시간 행적을 궁금해하고, 수많은 국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겪는 동안 이재명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국가정보의 심장이 마비되고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화재처리중, JTBC 사장출신 홍보수석의 주선인
빈손으로 와 빈손으로 간 위대한 인물 공병우! 1907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공병우(公炳禹1907-1995) 박사의 삶은 '최초'라는 수식어로 가득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안과의사! 최초의 안과 병원 개원! 최초의 쌍꺼풀 수술! 최초로 콘택트렌즈 도입! 이같이 화려한 경력으로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낼 정도로 부를 쌓기도 했다. 하지만 공병우 박사는 애초에 돈 버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관심은 온통 자신의 지식을 세상에 어떻게 사용할까였다. 그런 그의 삶에 운명적 만남이 이루어진다. 눈병 치료를 받으러 왔던 한글학자 이극로(李克魯,1893-1978) 선생과의 만남이었다. 그와의 만남으로 과학적이고 우수한 우리의 한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관심을 쏟게 된 것이다. 이후 공병우 박사는 한글 타자기 개발을 시작한다. 병원도 그만두고 얼마나 온 정신을 기울였던지 사람들은 '공병우 박사가 미쳤다'며 수군거리기도 했다. 그러한 열정 덕에 공병우 박사의 한글 타자기는 미국 특허를 받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공병우 박사의 도전은 멈춤이 없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한글 타자기도 개발해
VIP는 누구인가? 우리나라의 한 재벌회장 이야기입니다. 한 유명 기자 겸 중견작가가 중요한 일로 회장과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자 회장이 말합니다. "저녁식사를 모셔야 하는데 오늘 마침 중요한 VIP와 선약(先約)이 있어서요. 다음에 꼭 모시겠습니다." 작가는 그게 누군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혹시 외국에서 온 고위급 정치인이나 재벌회장입니까?" 회장이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父母님과 妻, 子息 등 제 가족입니다." 작가가 감동을 받아 자신도 그날...다른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VIP를 만나러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최고의 성공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일이며...이 세상에서 최고의 VIP는 가족입니다. 아침 출근하며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내일은 저녁을 밖에서 먹어야 할 것 같아... 내가 아는 최고의 VIP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거든" 아내가 물었습니다. "하~ 좋으시겠네 그게 누군데요?" 내가 말했습니다. "누구긴 당신하고 내 아이들이지" 출근하면서 언뜻 보니 아내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청소를 하네요. "당신은 나의 'V VIP'입니다." 사람이 삶을 살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중국의 초한전 침투로 위기의 대한민국》 오늘의 대한민국은 총성이 울리지 않는 체재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중국이 구상해온 초한전, 즉 한계를 넘어선 전쟁이 우리 사회 전 영역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초한전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치, 경제, 문화, 정보, 사이버, 심리전까지 활용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전방위 침투 전략이다. 문제는 이 초한전의 최전선에 대한민국이 서 있는데, 위기의식을 못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치 영역에서 중국의 그림자는 이미 짙다. 친중매국노, 친북주사파 세력이 정당과 언론, 시민단체 곳곳에 뿌리를 내리며 반미, 반일 담론을 확산시킨다. 중국공산당은 민주주의라는 외피를 쓰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력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시진핑의 책사이자 공작 설계자인 왕후닝이 주도한 부정선거 공작시도가 대표적이다. 그는 초한전 전략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선거제도와 여론 형성 과정에 개입하여, 전자개표기 논란, 해킹 가능성, 여론조작을 결합한 교묘한 흔들기를 시도했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면, 왕후닝은 바로 그 심장을 겨냥한 것이다. 경제 역시 국가보조금 지급과 저임금에 의한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산업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