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의 두살배기 아들이 자신을 멀리한다는 이유로 학대해오다 결국 목 졸라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상고심에서 징역 21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6일 동거녀의 아들을 목졸라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 기소된 정모(23)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3월 경기 시흥시 소재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27)를 감금한 뒤 폭행하고 그녀의 아들(당시 2)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 기소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전 남편과 이혼한 동거녀와 2018년 8월부터 교제해오던 중 그녀와 전 남편 사이에서 난 부살배기 아들이 '엄마는 내꺼고 삼촌(정씨)꺼 아니야'라고 하자 화가 나 주먹으로 얼굴과 몸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사실도 추가됐다. 이후 정씨는 "이제 삼촌 안 볼거야? 너랑 엄마만 집에 가고 삼촌만 남아?"라며 아기에게 물었다가 '그렇다'는 취지의 답이 돌아오자 아기의 머리를 폭행했다. 정씨는 또 아들을 데리고 도망치려는 동거녀를 발로 차 넘어뜨린 후 아들을 빼앗아 집어 던지는 등 폭행을 가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
술집에서 다른 손님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때려 숨지게 한 범행에 가담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신혁재 부장판사)는 27일 술집에서 시비붙은 남성을 공동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 기소된 김모(23)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범과 함께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를 발생시켰고 범행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는커녕 곧바로 자리를 이탈했으며 피해자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나 보상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더욱이 피고인은 지난해 4월 공동상해죄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지 약 9일 만에 이 사건 범행에 이르러 비난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이나 피고인과 공범 등이 피해자 일행과 시비가 붙는 과정에서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이 이루어진 측면이 있고 피고인이 행사한 폭력의 정도가 공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2일 오전 6시 24분경 서울 구로구 경인로에 있는 식당에서 일행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에 앉아있던 장모(당시 26)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친구 이모(24)씨와
길거리에서 노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조현병 환자에게 상고심에서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노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구속 기소된 최모(30)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조현병을 앓고 있어 2014~2016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최씨는 지난 2018년 12월 29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길거리에서 길을 걷던 A(당시 82·여)씨의 길을 막아선 뒤 폭행함으로써 사건 발생 한달여 만인 2019년 1월27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뇌연수마비로 숨지게 하고 이를 말리던 B(77)씨에게도 폭행을 가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구속 기소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판 내내 줄곧 심신장애 등을 내세워 감형을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중형을 선고했다. 상고심 재판부 역시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모두 고려했다"면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전날 술자리에서 몸싸움을 벌인 동네 후배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욕설을 하는데 화가 나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제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흉기를 휘둘러 동네 후배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이모(53)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경남 양산시의 한 주택에서 동네 후배 등과 술을 마시다 후배와 다툰 후 다음날 그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욕설을 하자 흉기로 가슴을 1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원심 재판부는 "범행의 결과 등에 비추어 볼 때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4·복역 중)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 온 김다운(36)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재판장 김소영)는 18일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도음모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피해자 2명을 무참히 살해한 것은 물론 범행을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고, 교묘하고 대담한 수법을 사용했다"며 "하지만 피고인은 모든 책임을 공범들에게 돌리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에게서 범행에 대한 반성이나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어 죄에 상응하는 엄벌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뒤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해 잔혹한 범행에 대한 책임을 묻고, 수감생활을 통해 잘못을 참회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나이,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2월 25일 오후 4시 6분께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희진씨와 이희문씨 형제의 아버지(당시 62)와 어머니(당시 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살인·절도·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를 받는 김용갑(55)씨에게 이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동거녀 A씨의 손과 발을 묶고 폭행한 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1년 넘게 동거를 해 온 김씨는 평소 A씨가 자신의 여자관계를 의심해 자주 영상통화를 시도하고 능력·재력을 무시해 불만이 쌓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김씨가 새벽에 노래방에서 놀다오자 욕설을 했고, 이에 화가 난 김씨는 집을 나가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사우나에서 생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약 일주일 뒤 휴대전화를 켰는데, A씨가 욕설과 함께 보낸 "노래방 도우미하고 성관계를 맺었나", "전 부인이 몸 파는 장사를 하냐", "한 달 150만원은 생활비도 안돼"라는 음성메시지를 들은 뒤 격분해 살해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 메시지를 받은 다음날 집으로 찾아갔고, A씨가 대화를 거부하자 폭행해 넘어뜨린 뒤 미리 구입한 청테이프로 손·발을 묶은 것으로 파악
전 남자친구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여자친구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여친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이모(28)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선고한 형의 양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주장에 따른 양형조건은 모두 원심에서 충분히 고려된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 2018년 12월 12일 오전 5시 47분께 경기 이천시 소재 자신의 여자친구(당시 26)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그녀의 전 남자친구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여자친구를 바닥에 밀치는 등 마구 폭행하고 목을 조르다가 부엌에 있던 흉기로 21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그는 그녀를 폭행하던 와중에 112에 신고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더욱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과 죄질을 감안해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평소 모친의 과격한 언행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중 가족에게 제기한 민사 소송을 포기하자는 자신의 권유가 거절당하자 격분해 살인까지 저지른 50대 아들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중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제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모친을 수차례 폭행하고 목졸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구속 기소된 김모(57)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여러 정상들을 종합하여 보더라도 유죄를 판시한 원심의 판단은 적법하다"며 "양형부당의 주장 또한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6일 부산시 강서구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어머니(당시 79)의 과한 언행으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가족에게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겠다는 말을 듣자 화가 나 손, 발, 불상의 도구 등으로 마구 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구속 기소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범행 직후 녹음기에 가짜유언을 남긴 뒤 집에 있던 제초제로 음독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배 여학생을 성폭행한 후 방치해 숨지게 한 10대 일당에게 대법원 상고심에서 강간치사죄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대법원 제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미성년자인 여성 후배에게 술을 잔뜩 먹인 뒤 차례로 강간하고 의식잃은 그녀를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강간치사 등)로 구속 기소된 정모(19)씨와 백모(18)군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각 징역 9년, 징역 장기 8년, 단기 6년을 선고한 원심을 모두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피고인들에게 각 강간치사죄 등을 유죄로 인정한 것은 여러 증거와 증인들의 진술과 일치해 적법하다"면서 "피고인들이 주장하는 사실오인 및 채증법칙의 위반에 관한 상고이유는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정씨와 백군은 지난 2018년 9월 13일 오전 2시~4시25분 사이 전남 영광군 영광읍 한 모텔에서 만취한 강모(당시 16)양을 성폭행했고 오전 4시 25분경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강양을 그대로 방치해두고 모텔을 떠나 결국 숨지게 한 혐의(강간치사 등)로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강간치사죄 적용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으나 항소심 법원은 이들의 SNS 대화내용
SNS를 통해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며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자신들이 거주하는 원룸으로 유인한 뒤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한 상태에서 수십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와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해오다가 사망하자 시신을 암매장한 20~30대 일당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해덕진 부장판사)는 20대 지적장애 여성에게 상습으로 상해를 가하고 성추행까지 하던 중 숨지자 시멘트를 이용해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 기소된 주범 장모(28)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장씨의 교도소 동기이자 공범 차모(30)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 각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하고 장씨의 여자친구이자 범행에 가담한 김모(34·여)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감금과 사체유기에만 소극적으로 가담한 양모(34)씨와 이모(24·여)씨에게는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좁은 세탁실에 가두고 생활하게 하면서 폭행이나 상해를 가하고 식사마저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게 하는 등 지속적으로 무참히 가혹행위를 이어
술자리에서 자신에게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동석자를 살해한 살인전과자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말다툼을 벌이다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모(56)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심신장애를 인정하지 않은 원심의 판단은 적법하다"며 "원심이 선고한 형의 양정도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상해치사죄로 3년간 복역한 뒤 지난 2018년 출소한 유씨는 지난해 3월 24일 오전 1시쯤 군포시의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나 합석한 남성(당시 46)과 술을 마신 뒤 안양시에 있는 그의 집으로 옮겨 또 술을 마셨다. 그러나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데 반말했다는 이유로 남성과 다투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아내와 불륜관계가 의심되는 직장동료를 추궁했지만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자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항소심 법원도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준명 부장판사)는 아내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하면서 직장동료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지모(6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대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곤 하나 피해자 유가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원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지씨는 지난해 5월경 제3자로부터 '직장동료(당시 62)하고 정분난 당신 마누라 관리나 잘 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동료와 아내의 불륜관계를 의심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7일 오후경 직장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당진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옮겨 계속 술을 마시게 됐는데 다른 동료에게 해당 동료와 자신의 아내의 불륜에 대한 부분을 아느냐고 따져 묻자 해당 동료가 '너 나랑 친구 부인이랑 바람난 사실 본 적 있는지 똑바로 말해라'고 했으나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하자 그간 품어오던 의심을 확정짓고 흉기를 휘둘러 그를 살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 사실로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다 화가 나 그녀를 폭행하고 밀쳐 숨지게 한 40대 회사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용균 부장판사)는 아내를 때리고 밀쳐 사망케 한 혐의(폭행치사)로 구속 기소된 김모(40)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처음부터 피해자의 사망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중대 결과가 발생했으며 유가족에 대한 피해보상 또한 전혀 이뤄지지 않아 유가족이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가한 폭행의 유형력이 크지 않았으며 벌금형으로 처벌받은 외에 다른 범죄전력은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7일 오후 11시 50분경 술을 마시고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귀가했다. 아내(40)는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나 그에게 따져 물었고 화가 난 그는 아내의 뺨을 강하게 한차례 때린 뒤 밀쳐 넘어뜨려 지주막하출혈로 사망케 한 혐의(폭행치사)로 구속 기소돼 검찰로부터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친구를 유인해 흉기로 찔러 살해한 여자 초등학생에게 보호기관 위탁 결정이 내려졌다. 의정부지법 소년1단독부 왕지훈 판사는 조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교회 친구를 유인한 뒤 살해한 비행사실(살인)로 소년재판에 회부된 초등학생 이모(11)양에 대한 심문기일에서 소년법 제32조 제1항 제6호에 의거해 보호기관 위탁 처분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보호기관 위탁 처분은 일종의 위탁감호와 같은 개념으로 최장 6개월간(1차례 연장 가능) 신병을 소년보호시설 등으로 옮겨 감호를 받게 되며 전과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이양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7시 40분 조부모가 자리를 비운 구리시 한 아파트 단지로 교회 친구(11·여)를 부른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비행사실(살인)이 있다. 두 소녀는 서로 다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었지만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알게 됐으며, 이양은 사건 발생 한 달 전부터 친구가 자신의 가족에 대해 험담하고 다닌다는 말을 전해 들은 뒤 괴로워했다고 진술했고, 또래보다 성숙한 체구의 이양은 사건 직후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자살우려가 높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를 앓고 있는 의붓아들을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찬물 속에 장시간 앉아 있도록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에게 검찰이 당초 경찰로부터 송치된 살인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의붓아들을 학대해 사망케 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로 계모 유모(31·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당초 경찰은 학대치사죄로 구속된 유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유씨가 과거 의붓아들을 학대해 2차례나 분리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학대행위를 자행한 점 등으로 볼 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해 송치했으나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검찰은 유씨의 학대 정도가 심각하고 중하나 범행 후 정황 등을 토대로 볼 때 통상적으로 유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의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6시쯤 경기 여주시 자신의 집에서 평소 자신이 학대해오던 의붓아들(9·언어장애 2급)이 떠들고 돌아다니는 등 저녁식사 준비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찬물이 담긴 어린이용 욕조에 1시간 가량 속옷만 입고 앉아 있게 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를 받고 있다.
《국가정보관리원 복구현장에 14일만에 찾아간 이재명 대통령의 늑장행보와 국가리더십 실종》 * 사진출처 연합뉴스 2025년 9월 26일 발생한 국가의 정보심장이라 불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사고였다. 국가정보자 원관리원 화재는, 실제 마비된 전산망의 범위나 규모를 보면 심각했기에 정부는 위기경보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 그러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10여일 지나서야 전산망이 파괴된 숫자가 647개가 아니라 709개라고 확인되는 등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국정은 존재할 수 없는데, 이번 참사는 국가 주요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국민 생활 전반에 걸친 행정·금융·의료 시스템을 뒤흔든 국가적 재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과 회피로 일관하던 이재명은 사건 발생 14일이 지난 10월 10일에서야 현장을 찾았다. 사고발생후 이재명의 48시간 행적을 궁금해하고, 수많은 국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겪는 동안 이재명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국가정보의 심장이 마비되고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화재처리중, JTBC 사장출신 홍보수석의 주선인
빈손으로 와 빈손으로 간 위대한 인물 공병우! 1907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공병우(公炳禹1907-1995) 박사의 삶은 '최초'라는 수식어로 가득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안과의사! 최초의 안과 병원 개원! 최초의 쌍꺼풀 수술! 최초로 콘택트렌즈 도입! 이같이 화려한 경력으로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낼 정도로 부를 쌓기도 했다. 하지만 공병우 박사는 애초에 돈 버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관심은 온통 자신의 지식을 세상에 어떻게 사용할까였다. 그런 그의 삶에 운명적 만남이 이루어진다. 눈병 치료를 받으러 왔던 한글학자 이극로(李克魯,1893-1978) 선생과의 만남이었다. 그와의 만남으로 과학적이고 우수한 우리의 한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관심을 쏟게 된 것이다. 이후 공병우 박사는 한글 타자기 개발을 시작한다. 병원도 그만두고 얼마나 온 정신을 기울였던지 사람들은 '공병우 박사가 미쳤다'며 수군거리기도 했다. 그러한 열정 덕에 공병우 박사의 한글 타자기는 미국 특허를 받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공병우 박사의 도전은 멈춤이 없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한글 타자기도 개발해
VIP는 누구인가? 우리나라의 한 재벌회장 이야기입니다. 한 유명 기자 겸 중견작가가 중요한 일로 회장과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자 회장이 말합니다. "저녁식사를 모셔야 하는데 오늘 마침 중요한 VIP와 선약(先約)이 있어서요. 다음에 꼭 모시겠습니다." 작가는 그게 누군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혹시 외국에서 온 고위급 정치인이나 재벌회장입니까?" 회장이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父母님과 妻, 子息 등 제 가족입니다." 작가가 감동을 받아 자신도 그날...다른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VIP를 만나러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최고의 성공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일이며...이 세상에서 최고의 VIP는 가족입니다. 아침 출근하며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내일은 저녁을 밖에서 먹어야 할 것 같아... 내가 아는 최고의 VIP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거든" 아내가 물었습니다. "하~ 좋으시겠네 그게 누군데요?" 내가 말했습니다. "누구긴 당신하고 내 아이들이지" 출근하면서 언뜻 보니 아내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청소를 하네요. "당신은 나의 'V VIP'입니다." 사람이 삶을 살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중국의 초한전 침투로 위기의 대한민국》 오늘의 대한민국은 총성이 울리지 않는 체재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중국이 구상해온 초한전, 즉 한계를 넘어선 전쟁이 우리 사회 전 영역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초한전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치, 경제, 문화, 정보, 사이버, 심리전까지 활용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전방위 침투 전략이다. 문제는 이 초한전의 최전선에 대한민국이 서 있는데, 위기의식을 못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치 영역에서 중국의 그림자는 이미 짙다. 친중매국노, 친북주사파 세력이 정당과 언론, 시민단체 곳곳에 뿌리를 내리며 반미, 반일 담론을 확산시킨다. 중국공산당은 민주주의라는 외피를 쓰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력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시진핑의 책사이자 공작 설계자인 왕후닝이 주도한 부정선거 공작시도가 대표적이다. 그는 초한전 전략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선거제도와 여론 형성 과정에 개입하여, 전자개표기 논란, 해킹 가능성, 여론조작을 결합한 교묘한 흔들기를 시도했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면, 왕후닝은 바로 그 심장을 겨냥한 것이다. 경제 역시 국가보조금 지급과 저임금에 의한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산업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