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5명 더 늘어 총 150명이 되었으며. 사망자도 2명 더 나와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모두 16명이다. 치사율은 10.7%다.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대상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환자 중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원에서 머물다 바이러스를 옮은 경우가 4명이었다. 사망한 36번(82번) 환자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의료인도 1명 나왔다.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 4명을 장소별로 보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1명(146번 환자), 대전대청병원 1명(149번 환자), 건국대병원 1명(150번 환자), 의원급 의료기관 1명(147번 환자)이다.
환자별로 보면 146번(55) 환자는 5월27일 14번(35) 환자가 머물렀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있었다.
147번(46·여) 환자는 6월8일 123번(65) 환자가 내원한 의원급 병원에 체류했던 환자로, 4차 감염 사례다. 123번 환자는 5월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에게 노출됐던 3차 감염자다.
150번(44) 환자 역시 6월6일 사망한 76번(75·여) 환자와 건국대병원 같은 병실에 체류했던 4차 감염자다.
(NEWSIS사진옮김)
148번(39·여) 환자는 6월3일 36번 환자가 사망하기 직전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던 건양대병원 의료진이다.
149번(84·여) 환자는 5월22~28일 16번(40) 환자와 대전 대청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로 확인됐다.
28번(58)과 81번(61) 환자가 14일 숨지면서 사망자 수는 총 16명으로 불어났다. 28번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지만, 81번 환자는 별다른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병이 완치해 퇴원한 환자 수는 4명 추가돼 총 14명이 됐다.
8번(46·여), 27번(55), 33번(47), 41번(70·여) 환자가 전날(14일) 퇴원했다. 앞서 2번(여·63)과 5번(50), 18번(여·77), 34번(여·25), 7번(여·28), 37번(45), 13번(49), 19번(60)과 17번(45), 20번(40) 환자가 2차례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퇴원했다.
격리자 수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5216명이다. 전날(4856명)보다 360명 불어났지만, 증가폭은 전날의 842명에 비해 낮아졌다.
자택격리자 수가 434명 늘어 총 4925명이 됐다. 전체 격리 인원의 94.4%에 해당한다. 시설 격리자는 74명 줄어든 291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최대 잠복기인 14일(2주)간 격리됐다가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해제된 인원은 하루 새 649명 늘어 3122명이 됐다.
격리자 중 상당 수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사람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하루 전인 14일 0시 기준으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 격리자 수는 2854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