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유치원 중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곳은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내 총 194개 공·사립 유치원 중 102곳(52.5%)이 CCTV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공립 유치원은 78곳 중 32곳, 사립은 116곳 중 70곳이 CCTV를 달았다.
다만, CCTV를 단 유치원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교실 내 CCTV가 없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사 인권 문제 등으로 CCTV 설치에 부정적인 현장 의견이 있다"며 "최근 불거진 아동학대 사건 이후 현재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방안을 논의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어린이집은 총 946곳 중 347곳이 CCTV를 갖춰 설치율은 3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