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경기도 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축산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없애고,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축산물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축단계 이전부터 도축장에 반입되는 소와 돼지에 대한 질병검사를 강화해 질병이 의심되는 가축은 사전에 도축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도축과정에서도 육안과 정밀장비 검사로 질병이 발견되면 즉시 폐기시킬 계획이다. 또한 축산물작업장 위생관리도 강화해 정기적으로 소독상태를 점검하고 작업장 종사자에 대한 위생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특히 도축된 지육에 대한 항생제와 호르몬, 농약류 등 유해 잔류물질 검사(169종)는 기존 매주 35마리에서 50마리로 확대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미생물오염 지표균(3종) 검사는 기존 36마리에서 50마리로 확대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식중독균이 검출되면 도축시설에 대한 위생관리지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한 기온이 높아져 미생물 번식이 우려되고, 소비가 많아지는 여름 행락철을 맞아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보존료 과다 사용 여부 등 성분 규격검사를 중점적으로 실시해 축산물가공식품이 유통되기 전에 차단하고, 기준을 위반한 영업장은 즉시 폐기하도록 관할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축산물 30만6000여 건을 검사해 가축질병이나 성분이 기준에 부적합한 축산물 93건을 폐기 조치했다.
장미선 축산물검사과장은 “시의 축산물 위생검사 강화와 함께 소비자들도 5월부터 8월까지 고온다습한 시기에는 조리나 먹는 과정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기는 충분히 익혀먹는 등 여름철 축산물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