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흉기난동을 벌여 부모를 살해하고 보일러 기사를 다치게 한 30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15일 흉기로 부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아들 김모(30대)씨를 구속 기소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전자발찌), 치료감호, 보호관찰명령 등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50분께 부모와 함께 거주하던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60대)와 어머니(50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아파트 복도를 지나가던 보일러 작업자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누나의 신고로 붙잡혀 구속됐다.
김씨의 누나는 수사기관에서 "동생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환각 증세가 심해졌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판은 내달 5일 오전 10시 20분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백상빈 부장판사) 심리로 제2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