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9시32분 인천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인천 옹진군 남서쪽 30km 지점이다. 지진이 발생한 뒤 서울과 경기 지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히터 규모 3~3.9의 지진은 "인간에게 감지되지만 큰 피해는 없는 정도"의 약한 진도를 가졌다. 건물이 손상이 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수준은 리히터 규모 5 이상이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약한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도 3시27분 경북 경주 인근에서 지진규모 3.5 지진이 나타났다. 진앙지는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8km 지역이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새벽 2시30분께 울산 앞바다에서 지진 규모는 3.8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28일 오후 9시께는 대구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는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계속됐지만 기상청은 지진 규모가 2.0 이하여서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직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지진의 체험을 전하는 누리꾼들의 생생한 소식이 SNS 등에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집에서 상당한 진동을 느꼈다. 지진인가, 씽크홀 발생인가? 일본 화산 대폭발인가?"라고 적었다. 인천에 거주한다는 다른 누리꾼도 "누워 있는데 침대가 막 흔들린다"고 밝혔다.
지진 순간을 생생하게 전하는 글들도 엿보였다. 한 트위터리안은 "흔들리기 전에 바깥에서 소리가 좀 시끄럽게 들렸다. 지금은 조용하다. 신기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방금 공부하다가 의자가 떨려서 얼음이 됐다"며 알렸다.
인천이 아닌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제보가 있었다. 경기도 시흥에 거주한다는 한 누리꾼은 "좌우로 두어번 바닥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는 한반도는 지진대가 유러시아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기적으로 대책이 필요 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