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련 전체 격리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양상이다.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와 사망자도 없어 감염 확산이 잠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20일 총 격리자 수가 5197명으로 전날(19일) 5930명보다 733명 줄었다고 밝혔다. 전일에도 전체 격리자 수는 18일 대비 799명이 감소했었다.
전체 격리자 5197명 중 자가격리는 4445명, 병원격리는 752명으로 각각 716명, 17명이 줄었다. 격리해제자 수도 전일 대비 1916명이 늘어 현재 총 7451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확진자와 사망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아 각각 166명과 24명으로 전날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하루 단위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3일 이후 16일만이다. 하지만 그 뒤로부터 19일까지 확진자가 136명이 더 늘었기 때문에 현 상황을 통해 메르스 진정세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 137번 환자(남·55)와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을 이용한 165번 환자(남·79), 부산 좋은강안병원 143번 환자(남·31), 제주 여행을 다녀온 141번 환자(남·42) 등으로부터 접촉자 및 접촉 의심자들만 수천명에 달해 당국의 관찰·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이 접촉한 사람들이 메르스에 감염됐을 경우 잠복기는 이달 24~28일 정도까지여서 아직 추가 감염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