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특검 출범 앞두고 지병 이유로 서울아산병원 입원

  • 등록 2025.06.16 22: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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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강상 이유로 검찰 불출석…특검도 상황 예의주시

투표 순서 기다리는 김건희 여사(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평소 앓던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병세가 위중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를 이어갔다. 6월 3일 대선 투표 당일 공개석상에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연루 의혹이 불거진 뒤부터 한때 몸무게가 40㎏도 되지 않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으며, 특히 12·3 비상계엄 수사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서울구치소 수용 당시 석동현 변호사에게 "아내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걱정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서울중앙지검이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여사는 건강상 이유 등을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조사에 불응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이 출범을 앞둔 가운데 특검 관계자들도 입원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옥 기자 imnews5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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