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노후상가 화재…5시간만에 큰 불길 잡아

  • 등록 2025.05.28 22: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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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을 잡기 위해'(사진 연합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인 중구 산림동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이 약 5시간 만에 잡혔다.


2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산림동의 한 노후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으며, 오후 8시 20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건물 3층에 있던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대한 검색 결과 추가 인명 피해가 있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또 현재까지 일대의 74개 점포 중 48개 점포가 소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관계자는 "넓은 구역에 발생한 화재로, 완전 진화를 위해서는 밤샘 잔불 진화 작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불길을 잡기 위해'(사진 연합뉴스)
 

불은 해당 건물 1층의 창고에서 발생해 점차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일대는 재개발 지역으로 대부분 건물 공간이 창고로 사용되고 있으며, 내부에 불에 잘 타는 물건이 많고 진입로까지 좁아 불을 완전히 끄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7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불길이 차차 잡히면서 오후 6시42분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화재 진압에는 인원 446명과 소방차 100대, 포크레인 5대가 동원됐다.


이 불로 을지로 4가에서 3가 방향 차로가 전면 통제되며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중구청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을지로 4가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며 "주민은 창문닫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을지로3가역 인근, 퇴근길 통제(사진 연합뉴스)

이종옥 기자 imnews5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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