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타이어공장 10곳 긴급 화재안전조사

  • 등록 2025.05.21 15:20:28
  • 조회수 104
크게보기

광주 타이어공장 유사 대형화재 없게 '위험요인 사전제거' 목표

확산하는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사진 연합뉴스)

 

소방청은 광주 타이어공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전국 타이어공장 10곳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타이어공장은 고무, 유기용제 등 불이 날 경우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특수가연물이 대량 저장돼 있다. 또 고온·고압의 기계설비가 가동되는 구조적 특성상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이 같은 환경은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와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예방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타이어 제작 원료인 생고무는 연소 시 높은 발열량과 점성이 있는 특성으로 인해 화재를 진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불완전 연소 시 유독가스와 짙은 연기를 배출해 소방대원의 진입과 신속한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시설 적정 설치 여부 확인과 위험요인 사전 제거를 목표로 전국 타이어공장 10곳을 점검한다.


점검은 중앙화재조사반이 2곳을, 기계·전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반이 8곳을 각각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 타이어 성형·압출기 등 주요 기계설비 안전 및 유지관리 실태 ▲ 전기배선 상태 및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등 전기시설 관리 상태 ▲ 소방시설 유지관리와 방화구획·피난 경로 확보 실태 등 6가지다.


소방청은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타이어공장이 위치한 지역의 관할 소방관서장은 공장을 직접 방문해 화재 취약요소를 현장에서 지도·점검하고, 초기 화재 대응 매뉴얼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위소방대와 연계한 현장 중심의 합동 소방훈련도 병행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타이어공장은 화재 발생 시 연소 확산 위험이 매우 큰 시설인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과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체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옥 기자 imnews584@naver.com

PC버전으로 보기

본 사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광덕3로 135-6 신명타운 2층 201호 전화번호:031-486-7771| 031-411-8123| FAX:031-410-2395 발행인겸대표이사 : 이병걸 | 편집인 : 이병걸 등록번호 : 경기 ,아51039 등록일 :2014년 8월12일 발행일 : 2014년 8월12일